지친 하루 끝에 붙들어 주신 그 은혜 — 찬양 ‘그 은혜’

그 은혜 — 지친 하루 끝에 붙들어 주신 3가지 고백
그 은혜 찬양 지친 하루 끝에 붙들어 주신 손

노을이 지는 저녁, 홀로 앉아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조차 잊은 채 살아온 날들이 눈앞을 스쳐 지나갈 때, 말없이 다가와 흔들리던 어깨 위에 가만히 손을 얹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찬양 ‘그 은혜’는 바로 그 순간의 고백입니다. 거창한 신앙 고백이 아닙니다. 지쳐서 멈춰 선 자리에서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오래전부터 거기 있었던 그 은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찬양이 처음 귀에 들어왔을 때,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가슴 깊이 내려앉았습니다. 아마도 이 노래가 그저 아름다운 멜로디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지나온 그 자리를 정확하게 짚어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달려가는 것이 삶인 줄 알았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달음질 속에서 함께하신 분을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지친 하루 끝에 홀로 앉아 잠잠해지는 노을 봐요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잊은 채 살아온 날들
흔들리던 내 작은 어깨 위에 가만히 얹힌
따뜻한 손길 말없이 다가와 하나 주던 그 사랑을 이제 알아요

빈손으로 걸어온 광야 같은 길

누구에게나 광야 같은 날들이 있습니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손에 쥔 것이 없고, 돌아보면 오히려 잃어버린 것들만 눈에 들어오는 시간. 찬양은 그 길을 “빈손으로 걸어온 광야 같은 길”이라고 표현합니다. 포장하지 않습니다. 아름답게 꾸미지 않습니다. 그냥 광야였다고, 빈손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솔직함이 오히려 마음을 건드립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해온 사람도, 이제 막 믿음의 길에 들어선 사람도, 이 고백 앞에서 같은 자리에 서게 됩니다.

빈손으로 걸어온 광야 같은 길
돌아보니 함께였던 그분
내가 알지 못했던 순간에도 나를 향해 웃고 계셨죠

내가 느끼지 못했다고 해서 그분이 떠나 계셨던 것이 아닙니다. 그 은혜는 내 감정의 온도와 상관없이, 내가 알아채지 못한 그 시간에도 언제나 거기 있었습니다. 광야가 광야로 끝나지 않았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 은혜였습니다.

시편 23편은 말씀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다윗도 광야를 걸었습니다. 왕이 되기 전 사울에게 쫓기던 긴 세월, 그 길이 광야 아닌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광야 길에서 함께하신 분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다윗을 붙들었던 그 은혜였습니다. 우리의 광야도 다르지 않습니다. 혼자 걷는 것 같았지만, 그분은 처음부터 거기 계셨습니다.

부족한 나를 부르신 그 은혜

은혜로 내가 여기 있네요
부족한 나를 부르신 그 은혜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다시 일으켜 세우신 사랑
그 은혜로 오늘도 살아가요

“부족한 나를 부르신 그 은혜.” 찬양의 이 한 줄이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충분해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준비가 다 되어서 부르신 것도 아닙니다. 넘어진 그 자리에서, 부족한 그대로 부르셨습니다. 이것이 은혜가 은혜인 이유입니다. 내가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격 없는 나에게 먼저 오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부족함이 그분을 막지 못했습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것, 그것이 그 은혜입니다. 믿음의 길은 한 번도 쓰러지지 않는 길이 아닙니다. 쓰러질 때마다 다시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시는 분이 계신 길입니다. 내가 강해서 일어선 것이 아닙니다. 그 은혜가 나를 다시 세웠습니다. 오늘 여기 서 있다면, 그것은 내 의지의 결과가 아니라 그분의 손이 놓지 않으신 결과입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그 은혜는 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내가 공로를 쌓아 얻어낸 것도 아닙니다. 받은 것입니다. 그냥 받은 것입니다. 거기에 믿음의 출발점이 있습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순간에도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하네요
은혜로 오늘도 살아가요

“내가 알지 못했던 순간에도 나를 향해 웃고 계셨죠.” 찬양의 이 구절 앞에서 오래 멈추게 됩니다. 하나님은 내가 그분을 바라볼 때만 함께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내가 외면하고 있던 그 순간에도, 기도가 끊어진 그 밤에도, 이유도 모른 채 눈물 흘리던 새벽에도, 여전히 나를 향해 웃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시선은 한 번도 나를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그 은혜의 본질입니다. 내 믿음이 흔들릴 때도, 기도가 막힐 때도, 하나님은 나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했습니다. 내 의지가 아니라 그 은혜로, 오늘도 살아갑니다. 이것이 거듭난 자의 고백입니다. 내가 붙들어 온 것이 아니라, 그 은혜가 나를 붙들어 여기까지 왔다는 것. 내가 살아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이 찬양을 듣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은혜입니다.

로마서 8장 38~39절은 확언합니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그 은혜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 은혜는 여기 있습니다.

마치며 — 그 은혜로 오늘도

지친 하루 끝에 홀로 앉아 있다면, 그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느끼지 못했던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거기 계셨습니다. 빈손으로 걸어온 광야 같은 그 길,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넘어졌던 자리마다 다시 일으켜 세우신 손이 있었습니다.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합니다. 그 은혜로 내가 여기 있습니다. 그 은혜로 오늘도 살아갑니다. 이 찬양이 지금 지쳐 있는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

👉 매주 말씀 찬양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구독으로 함께하세요.https://www.youtube.com/channel/UCFLAekMG_p6_SfT1aCc19xA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