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 그 기준은 완벽함이 아니다
- 말씀이 갑옷이었던 소년 — 골리앗 이야기
- 왕이 된 다윗이 무너지다 — 밧세바 이야기
- “당신이 그 사람입니다” — 나단과의 대면
- 하나님이 보신 것 —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 오늘 당신에게 남겨진 질문
성경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도 있고, 역사를 바꾼 선지자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님이 직접 “마음에 합한 자”라고 부르신 사람은 단 한 명입니다. 다윗입니다.
그런데 이 한 줄이 우리에게 큰 물음표를 남깁니다. 다윗은 간음했습니다. 살인했습니다. 권력을 이용해 죄를 덮으려 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를 마음에 합한 자라 부르셨습니다.
그 이유가 두 이야기 안에 있습니다. 골리앗 이야기와 밧세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 그 기준은 완벽함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이렇게 상상합니다. 아침마다 성경을 읽고, 매일 기도하고, 한 번도 크게 넘어지지 않은 사람. 혹은 특별한 경건함과 헌신을 가진 사람.
그러나 성경은 다릅니다. 사무엘상 16장 7절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 사무엘상 16장 7절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외적인 행동과 성취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중심입니다. 그렇다면 그 중심이 무엇인지, 다윗의 두 이야기를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씀이 갑옷이었던 소년 — 골리앗 이야기
골리앗이 이스라엘 진영을 향해 사십 일 동안 소리쳤습니다. 키가 약 삼 미터. 갑옷의 무게만 오천 세겔이었습니다. 왕 사울도, 훈련받은 용사들도 단 한 명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두려움이 진영 전체를 덮었습니다.
그때 양을 치던 소년 다윗이 달려왔습니다. 사울이 자신의 갑옷을 입혀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을 벗었습니다. “나는 이것에 익숙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 한 마디가 다윗의 믿음을 드러냅니다. 다윗의 갑옷은 쇠로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갑옷이었습니다.
형들이 비웃었습니다. 사울이 말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골리앗의 키를 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 사무엘상 17장 45절
돌멩이 하나가 날아갔고 골리앗이 쓰러졌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불가능했던 일이 말씀 앞에서 가능해졌습니다. 말씀이 칼을 이겼습니다. 여기서 다윗의 중심이 드러납니다. 그는 자신의 판단이 아닌 말씀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신뢰했습니다.
현실보다 말씀을 신뢰한 또 다른 이야기 — 12명의 정탐꾼도 같은 진리를 보여줍니다.
왕이 된 다윗이 무너지다 — 밧세바 이야기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은 다윗이 강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말씀이 그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왕이 되고 나서 다윗의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말씀 대신 자신의 욕망이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 한 가지 차이가 다윗을 골리앗을 이긴 자에서 죄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봄, 다윗은 옥상을 거닐다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욕망을 따랐습니다. 충신 우리아를 전쟁터 최전선에 세워 죽게 했습니다. 간음. 살인. 그리고 은폐. 골리앗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던 그가 자신의 욕망 앞에서 처참히 무너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붙들고 살던 사람도 욕망 앞에서, 권력 앞에서, 편안함 앞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다윗의 실패는 우리의 실패이기도 합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 라합의 믿음에서도 같은 원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이 그 사람입니다” — 나단과의 대면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선지자 나단을 보내셨습니다. 나단은 부자가 가난한 자의 어린 양을 빼앗은 비유를 들었습니다. 다윗은 분노했습니다. “그 사람이 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나단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그 사람입니다.”
이 말 한 마디가 다윗을 꿰뚫었습니다. 다윗은 핑계를 대지 않았습니다. 환경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밧세바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단지 말했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 사무엘하 12장 13절
변명 없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기도가 시편 51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이것은 완벽한 사람의 기도가 아닙니다. 무너진 사람이 하나님 앞에 그대로 엎드린 기도입니다. 죄를 고백하는 것은 패배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다시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신 것 —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골리앗 앞에서 다윗은 내 생각이 아닌 말씀을 선택했습니다. 무너진 자리에서도 다윗은 핑계 대신 말씀 앞에 엎드렸습니다. 이 두 자리에서 다윗이 한 선택, 그것이 하나님이 보신 중심이었습니다.
죄를 감추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그러나 말씀 앞에 엎드리면 하나님이 새롭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는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입니다.
오늘 당신에게 남겨진 질문
지금 당신이 골리앗 앞에 서 있다면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갑옷으로 삼고 있습니까? 내 능력입니까, 내 판단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지금 당신이 무너진 자리에 있다면 묻습니다. 지금 죄를 덮으려 합니까, 아니면 말씀 앞에 엎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필요한 것은 깨끗한 손이 아닙니다. 더 나은 내가 된 후에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다윗은 무너진 자리에서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자리였습니다.
다 이루셨다 하신 주님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오십시오. 거기가 지금 당신의 자리입니다.
받은줄로 믿어라 — 이미 완성된 은혜를 붙드는 법도 함께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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