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내려놓는 찬양 — 창세기 43장이 만든 가사 해설

무언가를 꽉 쥐고 있습니까. 놓으면 끝날 것 같아서 더 세게 쥐고 있습니까. 이것은 손을 내려놓는 찬양입니다. 꽉 쥔 손이 펴지던 그 순간 하늘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여셨습니다.

이 찬양은 창세기 43장 야곱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아프리카 리듬과 아카펠라로 만들어진 곡이지만 가사가 담은 진리는 오래된 것입니다. 꽉 쥔 손을 놓지 못해 고통한 한 사람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지금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손을 내려놓는 찬양을 부르는 사람은 가사 한 줄 한 줄 안에서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이 찬양이 시작된 자리

창세기 43장에 야곱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브니엘에서 하나님과 씨름했고 벧엘에서 언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고통했습니다. 두려워했습니다.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베냐민을 손에서 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이미 잃었습니다. 시몬도 잡혀갔습니다. 베냐민마저 보내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손이 꽉 쥐어진 것은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행복의 마지막을 지키려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 두려움이 손을 굳혀버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님을 믿으면 고통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하나님의 사람이었는데도 고통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알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요셉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요셉은 야곱에게 양식을 조금씩 나눠주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와 온 가족을 자기에게로 데려오려 했습니다.

야곱이 그 마음을 알았더라면 단 하루도 고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양식이 떨어질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요셉 곁에 있으면 됐으니까요. 신앙의 고통이 끝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모르면 아무리 믿음이 있어도 베냐민을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꽉 쥔 손 — 사랑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네

찬양 첫 줄입니다. “오랜 밤 굳어버린 손으로 / 마지막 하나 붙들고 있었네”

“굳어버린 손”이라는 표현을 보십시오. 오래 쥐고 있으면 손이 굳습니다. 처음에는 의지로 쥐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두려움이 손을 굳혀버립니다. 놓고 싶어도 놓아지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그것이 오랜 밤입니다.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야곱도 오랜 시간 동안 그 손을 쥐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줄이 더 강합니다. “그 손 안에서 무언가 죽어갔네”

꽉 쥔 손 안에서 무언가 죽어갑니다. 지키려고 쥔 것이 오히려 그 안에서 질식합니다. 야곱이 베냐민을 보내지 않으려 버티는 동안 야곱의 마음 안에서 신뢰가 죽어갔습니다. 평안이 죽어갔습니다. 쥐고 있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쥐고 있기 때문에 고통이 더 깊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손을 내려놓는 찬양은 그 손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잃을까 두려워 더 꽉 쥐었지만” — 이해합니다. 당신의 두려움을 압니다. 그 손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방향이 달랐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두려움을 모르시지 않습니다. 그 두려움 안에서도 주님은 기다리고 계십니다.

내가 놓은 게 아니라 주님이 여셨네

이 찬양에서 가장 중요한 줄입니다. “그 손이 펴지던 순간 / 내가 놓은 게 아니라 / 주님이 여신 그 순간”

내가 결심해서 놓은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여셨습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의 핵심입니다. 더 강해져서 놓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여시는 것입니다.

손이 펴지는 것은 사건입니다. 느낌이 아닙니다. 야곱이 “잃으면 잃으리로다”라고 말한 순간 느낌이 좋아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이 입에서 떨어지는 순간 주님이 역사하셨습니다. 믿음은 감정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자기 행복을 자기가 지키겠다는 방향에서 주님께 맡기는 방향으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늘이 내게 쏟아졌네 / 은혜가 강물처럼 / 발끝을 적셨네 / 내가 잠겼네”

손이 펴지던 순간 하늘이 쏟아졌습니다. 은혜가 강물처럼 발끝을 적셨습니다. 발끝에서 시작해서 온몸이 잠겼습니다. 한 방울씩 받아 쓰는 삶이 끝나고 강물이 됐습니다. 조금씩이 아니라 전부입니다. 이것이 이 손을 내려놓는 찬양이 담고 있는 전환점입니다.

처음부터 그 길이었네

찬양 마지막 부분입니다. “내 걱정을 푸시려 온 게 아니었네 / 나를 데려오시려 하셨네 / 처음부터 그 길이었네 / 처음부터”

“처음부터 그 길이었네”가 두 번 반복됩니다. 이 반복은 강조입니다. 야곱이 베냐민을 쥐고 있던 그 오랜 시간 동안에도 주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야곱 전체를 품으려 하셨습니다. 그 마음이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걱정을 하나씩 해결해 주시려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주님께로 데려오시려 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어야 평안한 삶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기 때문에 평안한 삶입니다. 야곱이 베냐민을 보내던 그 날이 야곱 인생의 진짜 시작이었습니다. 내 손을 놓으면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이 이것입니다.

지금 꽉 쥐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손을 내려놓는 찬양을 들으면서 그 손을 주님 앞에 펴십시오. 내가 놓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여십니다. 처음부터 그것이 주님이 원하신 것이었습니다. 더 많은 말씀이 궁금하시다면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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